곡성군이 훼손된 섬진강 침실습지 복원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섬진강 침실습지<사진>는 지난 2016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생태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 됐다.

보호지역 내에는 655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흰꼬리수리, 수달, 삵, 남생이 등 7종의 멸종위기종과 하천습지 중 가장 많은 17종의 한반도 고유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또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와 어우러진 침실습지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섬진강의 ‘무릉도원’이라고 불릴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곳은 전체 습지 면적 1.9㎢ 중 0.123㎢(12만3000㎡)가 주민들의 밭 경작지 이용 등으로 훼손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침실습지 내의 훼손지역 복원, 쓰레기 수거, 환경보존과 생태적 이용을 위해 총 사업비 100억원 중 10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군은 지난 24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군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