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대규모 점포 12곳과 슈퍼마켓 159곳(면적 165㎡ 이상)을 대상으로 3월까지 비닐봉지 사용 금지 계도에 나선다.

지난해 폐비닐 수거중단 등 재활용품 대란이 벌어진 이후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뼈대로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대형 매장·슈퍼마켓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서 쓸 수 없게 됐다.

또 그동안 비닐봉지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제과점(275개)은 비닐봉지 무상 제공이 금지된다.

다만 생선·정육·채소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이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제품을 담기 위한 속 비닐은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시는 법 개정에 따른 상인과 시민의 혼란을 고려해 3월까지 계도 캠페인을 벌인 후 4월부터 위반 업소에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전주=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