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라더니…전두환, 사람 맞나”
골프 논란에 민주·바른미래·평화·정의당 맹비난
2019년 01월 18일(금) 00:00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첫 형사재판 출석을 거부할 무렵 골프를 쳤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대부분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큰 충격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법원은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도 모자란데 심지어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은 전 전 대통령에게 강제구인장을 발부했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 전 전 대통령은 성심을 다해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씨의 골프장 목격 시점은 광주에서 사자명예훼손 재판이 열리던 시점이다”며 “거짓말을 하면서 역사의 법정에 서기를 거부한 파렴치한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 못해서 하루에 10번씩 양치질을 한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씨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 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박지경 기자 jk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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