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중소벤처기업 숨통 트인다
중진공 ‘스케일업 금융’ 도입…1천억 예산 5천억 지원 효과
호남 전기차 스마트공장배움터…광주·전남 이달 예산 배정
미국·중국 등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로 세계 진출 기대
2019년 01월 18일(금) 00:00
그동안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벤처기업들의 숨통이 틔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기업의 후순위채권을 인수해 부담을 덜어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거점도 마련된다.

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흥선)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스케일업 금융’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스케일업(scale-up) 금융 제도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소요되는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의 일반사채, 전한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회사채 등을 기초로 구조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여준다는 구상이다.

공단이 20% 내외의 후순위채권을 인수해주는 방식으로 약 5배의 재정 승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올해 1000억원의 예산으로 5000억원의 지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한 기업당 최대 150억원으로, 150여개 기업을 만기 3년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아마존캠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코스트코 등이 위치한 미국의 시애틀과 중국의 중관춘 등 글로벌 혁신거점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현지에 입주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 3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혁신허브 내에 형성돼 있는 혁신성장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해외투자는 물론, 디자인과 기술사업화 등 기술혁신, 해외마케팅 등 수출보육,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등 입체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4개국 22개 수출인큐베이터를 코워킹(co-working) 개방형 공간으로 재편,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광주·전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16개 중진공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청년장병 일자리 매칭과 취업희망버스열차 등을 운영해 청년과 중소벤처기업간 맞춤형 취업지원도 펼친다.

취업컨설팅을 통해 청년장병 및 청년구직자 취업컨설팅 실시하고,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취업연계 직무교육도 펼쳐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호남지역에 스마트공장배움터도 신설된다.

공단은 기존 경기도 안산에 있는 배움터를 고도화하고, 호남에는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LoT(사물인터넷)와 센서 키트(ki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중소기업 현장인력이 실습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설치한다. 또 영남 역시 드론 산업과 관련한 스마트공장을 설치하는 등 2개소를 신설하는 등 올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에 필수적인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8000명 양성에 나선다.

스케일업 금융 지원제도와 글로벌혁신성장센터 등 신규예산의 광주·전남지역 예산배정을 이달말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선 본부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관명이 중소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오는 4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변경되는 만큼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보다 과감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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