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일대 철새 AI 검출…조기 방역 ‘안간힘’
고병원성 여부 19일 확인
가금류 이동 통제·소독
2019년 01월 18일(금) 00:00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산동 황룡강 일대에서 광산구청 축산관리팀이 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약과 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광산구 황룡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광주시 등 방역 당국이 조기 방역에 나섰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황룡강 일대 축산 농가에 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광주시는 “지난 15일 광산구 송산동 황룡강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19일께 나올 예정이다.

정부와 광주시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과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하도록 했다.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소하천을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황룡강 일대에서 광산구청 축산관리팀 직원 6명과 축협 직원 2명이 차단방역을 했다. 이들은 일체형 방역복을 갖춰 입고 장화를 신은 뒤 소독제를 살포하는 차량 상태를 점검했다. 광산구청 직원들은 각자 20㎏짜리 생석회 포대를 들고서 강가 갈대밭과 수변공원 주변에 뿌렸다. 생석회는 고열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것으로 알려져 AI 방역에 흔히 사용된다. 또 1000L 소독액 탱크를 실은 방역 차량 2대는 강 양쪽 이면도로를 오가며 소독액을 강변에 살포했다. 이날 방역작업에서 살포된 소독액은 총 6000L. 작업자가 일일이 뿌린 생석회는 400㎏이었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91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21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광산=최승렬 기자 sr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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