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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호랑이들 “더 높이 뛰겠습니다”
KIA 선수단, 챔스필드 실내 연습장서 프로필 사진 촬영
전광판 소개·팬북 등 활용…“마음가짐부터 달라지네요”

2019. 01.17. 00:00:00

한승택

박찬호






유승철






‘호랑이 군단’이 카메라 앞에 서서 새 시즌의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챔피언스필드 실내 연습장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사진 촬영을 했다. 팬북 등에 활용될 사진을 찍은 선수들은 전광판에 소개될 영상 촬영에도 나서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하기도 했다.

최형우를 1번 타자로 해 시작된 촬영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새 번호, 새 이름의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KIA 마운드의 ‘샛별’로 빛난 유승철은 40번에서 21번으로 번호를 이동했다.

“야구 처음 시작했을 때 구례에서 순천으로 통학하면서 신문을 사서 봤었다. 신문에 한기주 158㎞, 159㎞ 이런 기사가 늘 1면이었다. 당시 한기주 선배님 번호가 10번이었다. 10번을 달고 야구를 잘하기도 해서 애착 있는 번호다. 10번을 노렸는데 (황)대인이 형이 단다고 해서 못 달았다”며 웃은 유승철은 “1번, 11번, 21번 등은 투수들이 동경하는 번호다. 21번을 달기로 하고 (21번을 썼던) 곽정철 코치님에게 가서 의지를 이어받겠다고 했다. (우상이었던) 윤석민 선배님이 달기도 했던 번호라는 점도 컸다”고 21번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황대인은 입대 전에 사용했던 10번을 달고 예비역으로 복귀 시즌을 보내게 됐다. 상무 입대 불발로 다시 시즌을 보내기로 한 김석환은 10번에서 36번으로 번호를 옮겼다.

또 다른 예비역 박찬호는 4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박찬호는 “군대 가고 나서 유니폼이 바뀌었다. 새 유니폼을 처음 입어본다. 기분이 새롭다”며 “4번은 학창시절에 쓰던 번호다. 익숙한 번호를 달고 뛰게됐다”고 웃었다.

KBO리그 1호 독도 경비대원인 윤완주는 번호는 물론 이름까지 바꿨다. ‘9번 윤해진’이 윤완주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가을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44번을 달고 복귀했던 사이드암 박준표는 올 시즌 31번 유니폼을 입는다. 44번은 포수 한준수에게 넘겨졌다. 백용환과 신범수 두 포수도 각각 12번과 22번을 새 번호로 선택했다.

19번을 썼던 이민우와 55번을 달았던 전상현은 번호를 맞교환했다.

27번과 6번으로 통했던 이명기와 최원준도 새 번호로 2019시즌을 연다. 이명기는 61번을 새 번호로 선택했고, 최원준은 군복무를 위해 떠난 심동섭의 1번을 물려받았다. 6번은 홍재호가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김세현은 50번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외에 황윤호(2번), 이인행(15번), 이창진(13번)도 새 번호가 쓰인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기대주인 ‘고졸 루키’ 좌완 김기훈은 20번을 달고 프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20번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은 “카메라 앞에 서니까 연예인이 된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재미있었다”며 “오늘 촬영한 영상이 전광판에 나온다는 상상을 하니 설렌다. 좋은 환경과 시스템에서 즐겁게 훈련을 하고 있다. 전광판에 내 소개 영상이 나올 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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