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성공’ 뒤엔 중앙정부 지원·국민 관심 있었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이끈다
日·中 이어 아시아 3번째 개최
바르셀로나 대회 5억여명 시청
2019년 01월 17일(목) 00:00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6개월여 앞둔 16일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2일~8월 18일)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과거 국·내외에서 열렸던 국제 대회의 성공 요소를 충분히 분석해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메가 스포츠 대회로 평가된다. 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합치면 ‘빅 5’가 된다. 내년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른 4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그동안 17차례 개최됐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3번째 개최도시다. 지난 1973년 옛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001년 제9회 일본 후쿠오카대회 때부터 격년제로 홀수해에 치러지고 있다.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때부터는 현역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가 통합 개최되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FIN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적 도시들이 대회 개최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호주 멜버른(2007년), 이탈리아 로마(2009년), 중국 상하이(201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2003, 2013년) 등 지난 10년간 개최도시만 살펴봐도 국제적인 도시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의 경우 전 세계 177개국에서 선수 2303명과 임원 1912명, 1611개 미디어와 방송 등이 참여했다. 마스터즈대회 등록자수는 1만2000명에 달했고 대회기간 48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수영 마스터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지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모두 2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9개국에서 대회를 중계했고, TV 누적시청자는 5억1000만명에 달했다.

특히 부다페스트 대회의 성공 요인으로는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꼽히고 있다. 정부는 이 대회를 위해 주경기장을 새로 건설했으며 임시 경기장 시설, 수송 지원, 도로 신설 등 SOC에 대해서도 100% 예산을 지원했다. 부다페스트 시민들과 헝가리 국민의 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도 대회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대회 준비와 대회기간 중 자원봉사자 모집에 6500여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200명이 현재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들은 통역을 비롯해 수송, 경기장 안내 등의 역할을 맡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과거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은 도시의 특징은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경기 운영, 중앙정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였다”면서 “민주 도시 광주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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