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 최고의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갖춘 나주시가 각종 스포츠 종목 동계훈련선수단을 유치하며, 전지훈련지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육상국가대표상비군을 포함해 2월 말까지 배구 10개 팀, 씨름 실업팀, 사격 국가대표상비군 및 21개 팀, 검도 중등부 25개 팀, 축구 실업팀, 펜싱 직장운동부 3개 팀, 사이클국가대표상비군 및 5개 팀, 야구 초·중등부 8개 팀 등 9개 종목 95개 팀 총 1287명의 전지훈련 팀을 유치했다.

선수단은 2월 말까지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에서 본격적인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

이처럼 나주가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는 이유는 영산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흔치않은 야외 야구장을 비롯해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종합스포츠파크 내 집중돼 있어 선수단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국제대회가 열리는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선수 합숙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 등 각종 훈련시설이 두루 입지해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여기에 포근한 날씨와 순박한 남도의 인심도 동계훈련선수단 유치에 한 몫 하고 있다.

시는 이번 동계훈련선수단 유치를 통해 12억여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동계훈련선수단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위상을 제고하고,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선수단이 훈련 기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위생과 안전, 쾌적한 시설 관리는 물론 훈훈한 인심과 배려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