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생 4~6학년때 욕설 배우고
10명중 7명 부모의 말투에 영향 받아
2019년 01월 11일(금) 00:00
광주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은 4~6학년 때 욕설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친구와 인터넷 공간’을 통해 욕설을 주로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은 욕설 사용과 관련해 ‘부모의 말투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부모의 언어습관이 자녀의 언어습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광주시의회(교육문화위원회)가 동신대 산학협력팀에 의뢰·실시한 ‘광주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와 개선방안’ 에서 광주 초등생 202명 중 153명(75.7%)은 초등학교 4~6학년 때 욕설을 처음 사용한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집·유치원 시기에 욕설을 배웠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44명(21.8%), 5명(2.5%)이었다. ‘욕설을 들은 경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친구 143명(39.4%), 인터넷 97명(26.8%), 영화 36명(9.9%), 형제 자매(7.5%), TV 12명(3.3%), 웹툰 19명(5.2%), 부모 13명(3.5%) 순으로 답했다.

욕설을 사용하는 대상은 ‘친구’라고 응답한 학생이 169명(74.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형제자매 29명(12.8%), 후배 15명(6.6%)이었고 ‘선생님, 부모님에게 욕설을 한다’는 응답자도 4명(1.8%) 있었다.

욕설에 대한 반응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 61명(30.2%), ‘나도 똑같이 욕한다’ 60명(29.7%)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욕설 후 기분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고쳐야겠다’(74명·36.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대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56명·27.7%), ‘아무런 느낌이 없다’(34명·16.9%), ‘기분 나쁜 것이 풀린다’(16명·7.9%)는 응답도 있었다.

설문에 응한 학생 95.6%(191명)는 욕설을 줄여야겠다고 답했으며, 학생 73.7%(149명)는 자신의 욕설 사용과 관련해 ‘부모의 말투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김형호 기자 k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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