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태선)와 미곡종합처리장 광주전남운영협의회(협의회장 김재명 동강농협 조합장)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최근 쌀 수급동향에 대한 논의와 향후 지역별 벼매입가격결정 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워크숍 기간 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2018년산 쌀 생산량 자료를 토대로 수급동향을 살펴봤으며, 공매 등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쌀값 현상과 목표가격 재설정 논의 과정을 비롯해 직불금 제도 개편까지 쌀 정책 개편진행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올해 이상고온 등으로 왕겨층이 두꺼워지고 분상질립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벼를 쌀로 가공해서 판매해야 하는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입장에서는 수율(벼가 쌀로 가공되는 비율)이 떨어짐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벼 매입가격 결정이 이뤄져야해 올해 가격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또 RPC의 지속적인 전남쌀 단일품종 유통출하 노력이 평균 출하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고 단일품종 브랜드 육성을 확대해 나가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태선 본부장은 “벼 매입가격 결정이 어려운 만큼 서로 많은 정보를 교환했으니 지역별로 RPC의 경영을 고려해 쌀 생산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벼 매입가격이 잘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