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콘텐츠의 미래를 제시할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적인 도전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ACC)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1관, 2관 및 미디어월에서 ACT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또한 융복합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등도 마련돼 다양한 관점에서 융복합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 ACT 쇼케이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의 주요 랩과 미디어월을 활용한 다양한 창제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행사다.

‘크리에이터스 인 랩’은 국제 레지던시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들이 ACC 창제작센터에서 상주하며 융·복합 콘텐츠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융복합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설치미술, 인터랙션 아트 등 13팀 총 29인의 창작자들의 실험적 예술을 다룬다.

관객들은 ‘믹스드 리얼리티’(혼합현실 콘텐츠), ‘미디어 서피스’(새로운 형식 시각매체), ‘키네틱 아트’(물리적 형상 콘텐츠), ‘인공지능 비주얼&사운드’(신경망 활용 아트 퍼포먼스) 분야의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월 콘텐츠 쇼케이스 4 Walls ’는 영상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9개의 작품들을 한 달간 상영한다. 공모를 통해 국내외 165편의 지원작 중 총 9편이 선정됐으며 이 중 4편은 ACC 제작 지원작이다.

특히, 14일 오후 7시 30분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미디어월을 활용한 정자영 작가의 ‘Licht’(빛) 퍼포먼스 초연을 만날 수 있다. 영상과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선보이는 융복합 퍼포먼스 공연으로, 현대사 아픔에 집중해왔던 작가가 세월호와 형제복지원에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앞서 오후 5시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DJ와 VJ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오프닝 파티 ‘Night Fever’가 진행된다.

이색적인 신디사이저 워크숍도 개최된다. 15일 오후 2시에는 신디사이저 악기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직접 소리를 만들어보는 신디사이저 워크숍 ‘MMM(Make Me Music)’도 펼쳐진다. 오후 오후 4시 30분에는 9팀의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자리가 예정돼 있다. 문의 062-601-4564.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