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사장 김범년)가 기업의 특성에 맞춰 전문 정비기술을 활용해 전국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11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동절기 노사한마음 봉사활동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온기(溫技) Dream!’을 캐치프레이즈로, 2주 동안 집중기간을 통해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행, 공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 이행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사업소에서 총 500여 세대에 전문정비 기술을 활용한 봉사를 진행했다. 전국 59개 사업소 한마음봉사단이 주체가 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노후 보일러 점검·교체 등 난방설비 점검과 노후 전선 등 전기시설물 교체를 추진했다.

이밖에 한전KPS의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국·내외에서 업(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김범년 사장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키워드 중 하나도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한전KPS는 전국 59개 사업소마다 한마음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이 봉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을 회사가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지난해 12억원을 모금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전기설비 점검·교체 등 ‘프로보노 활동’, ‘희망터전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프로보노 활동’은 한전KPS 특성을 살려 수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찾아가 직원들이 정비기술을 활용해 노후 전선이나 등기구 같은 전기시설물을 점검·교체하는 전기공급안정화 사업과 노후농기구·기계 정비 등이다. 지난해만 1083건 5억원 상당의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2009년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복지재단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파트너십 체결,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회사의 물적·인적을 비롯한 지식 자원을 활용해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희망터전만들기’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878건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나주시와 영광군에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전국 20개 사업소로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했으며, 나주와 영광지역 초등학교에 움직이는 스쿨존 ‘옐로카드’를 제작·배포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통안전 프로그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중소협력 20개사 대표들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맺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꾀하고 있다.

한전KPS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경영, 소통경영 실천에 앞장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