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가 이마트 광주점을 ㈜이마트에 양도키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전체 매출액의 35%를 올리는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41억원을 받고 넘기기로 결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지난 13일 대형마트 사업부문인 이마트 광주점을 ㈜이마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백화점 사업부문으로의 사업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광주신세계는 이마트 광주점을 넘겨줘 백화점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고 이마트 입장에서는 이마트 광주점을 포함해 대형마트 사업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신세계측 입장이다.

양도가액은 41억3700만원으로, 이마트 광주점은 광주신세계 전체 자산(지난해 말 기준 6550억원)의 0.55% 수준이지만 매출액으로 보면 광주신세계 매출액(2017년 기준 2096억4700만원)의 35.65%인 747억3100만원에 이른다.

경영계 안팎에서는 이번 양도 안건이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면 이마트와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과 백화점·면세점 등을 이끄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분 총괄사장의 사업 영역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12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 내년 1월1일 자로 양도할 계획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