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적으로 59만492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도 좋아 ‘수능 한파’는 비껴갔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교육 당국은 신원 확인을 거쳐 시험 시간에도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혹시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들은 시험 감독관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어야겠다.

오늘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수험생은 수험장에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집을 나서며 수험표와 신분증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 디지털 시계, 스마트 워치, 전자 사전 등 시험장으로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출발 전 자신의 수험장이 확실한지 확인도 필요하다.

그동안 뒷바라지해 온 가족은 물론 주변 모든 사람들은 수험생을 응원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그 시간을 믿으면 여러분이 가진 실력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생의 한 순간을 멋지게 대면하고 자신있게 건너가길 바란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금까지 노심초사하면서 준비해 온 실력을 이제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 너무 긴장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강철을 단련하듯 힘겨운 시간을 견뎌 온 만큼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