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시선으로 학교 건물과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학교와 마을의 공동체에 대해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이 열린다.

광주교육포럼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빛고을혁신학교에서 열린다. 광주교육포럼은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공무원이 참여해 올 한 해 광주 교육 정책을 되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로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포럼은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포럼과 ‘학교를 바라보는 건축가의 시선’이라는 포럼, 빛고을혁신학교 포럼으로 이뤄졌다.

주제 포럼은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문서영 학생(송원고), 김옥성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위원장,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참여한다.

학교를 바라보는 건축가의 시선이라는 다소 이색 적인 포럼은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고인룡 공주대 건축학과 교수가 학교 건축의 법적·제도적 제약에 대한 문제인식과 사용자 참여 설계 등에 대해 발표한다. 건축가 서민우씨는 권위주의 상징인 학교 구령대를 놀이터로 바꾼 사례와 놀이공간 탐생에 대해 설명한다. 공간디자인 전문가 홍경숙씨는 학생들에게 공간을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한 방법과 건축교육의 필요성을 말한다.

빛고을혁신학교 포럼은 21일부터 2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학교에서 진행된다. 초등, 중등, 특수학교, 학부모,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으로 대상을 구분해 17개의 소규모 포럼이 마련됐다. 초등부 포럼은 ‘나도 너도 리더’, ‘배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등 6개, 중등부 포럼은 ‘학생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공간혁신과 학교 문화’, ‘학교와 마을이 만나다’ 등 6개가 마련됐다. 작은학교 체제를 준비하는 혁신학교 리더십(특수학교), 행복한 학부모회 참여를 위한 솔·까·말(학부모), 학교민주주의와 교감의 역할(교감), 학교구성원이 함께하는 예산 사용(행정실장), 학교 안에서 나의 혁신(교육공무직)이라는 포럼도 준비됐다.

빛고을 혁신학교 학교 공개 행사도 21일 열린다. 광주동산초는 ‘학교 이야기 북 콘서트’, 광주봉주초는 ‘업무경감, 생활교육, 학년교육과정 운영’ 등을 공개한다.

포럼기간 학생 저자 및 교사 저자 출판 축제도 개최된다.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학생 저자 출판 축제에는 책쓰기 동아리 회원, 독서교육 연구회,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회, 책쓰기 여정 동영상 시청,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 교사 저자 출판 기념회는 23일 오후 6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포럼기간 마을교육공동체 성과 발표회(김대중센터 22일 오후 2시30분), 초등교사 수업 나눔 워크숍(김대중센터 22일 오후 6시), 대안교육 성과 보고회(김대중센터 22일 오후 3시) 등이 개최된다. 문의 광주시교육청 혁신지원팀 062-380-4315.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