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미술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아트페어가 15일~1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 3홀에서 개최된다.

광주국제아트페어(이하 아트광주18)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미술 장터이자, 국내외 미술계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번 아트광주18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미국 등 10개 국가에서 71개 갤러리(해외 갤러리 18개)가 참여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2명의 작가 부스도 오픈한다. 참여 화랑은 조선화랑, 박영덕갤러리, 표갤러리, 유엠갤러리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이며 나인갤러리, 자리아트, 백제 갤러리, 이화갤러리 등 지역 화랑도 참여했다.

제프 쿤스 작 ‘Ballon Dog'

2018 광주국제아트페어가 오는 15~1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광주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회 제공>

해외 갤러리 중에는 제프 쿤스와 로버트 인디아나, 김창열 등 스타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 뉴욕의 SM Fine Art Gallery가 눈에 띈다. 또 폴란드의 갤러리 브라마, 프랑스 라 빌 아 데자르, 일본의 레타라 갤러와 기노쇼기카구 갤러리, 중국의 스페이스 스테이션 등 해외 갤러리가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세계 미술계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별전으로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동북아 3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한·중·일 청년작가 초대전’을 준비했다. 박성완·설박·김나율·임용현·지근욱·최선·수링즈·페기찬·유키 와타나베·가쿠토 타카하시 등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강연도 열린다.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이 16일 오후 2시 ‘한국 현대미술과 단색화’를 주제로, 김영석 마니프 조적위원회 대표가 ‘한국 아트페어와 미술시장’(17일 오후 2시)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밖에 탁본체험(16~17일 오후 1시~3시)과 해외 청년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는 미술체험(16~17일 오후 4시~5시, 18일 오전 11시~12시), 도슨트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한편 김대중 컨벤션센터 우리홀에서 국내 55명의 청년작가로 구성된 영아티스트 페스티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측은 이번 행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에 개막하는 점을 감안, 교육청과 연계해 광주 지역 고3 수험생들을 행사기간 내 무료로 초청한다. 티켓 가격 1만원(4일간 무료 관람)

아트광주18 장유호 총감독은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에서 더 나아가 미술체험과 이벤트, 강연 프로그램, 먹거리 등이 포함돼 국내외 컬렉터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62-223-1532~4.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