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감 찾은 두더지=‘사윗감 찾은 두더지’의 이야기를 빌려 쓴 이 책에서는 아빠 두더지가 아니라 딸 자신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신랑감을 직접 찾아 나선다. 두더지의 신랑감 찾기 여정 속에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콜라주 기법처럼 느껴지는 그림들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옛이야기의 맛을 재치 있게 살리고 있다. <하루놀·1만1800원>







▲소년, 꿈꾸다=둘도 없는 친구인 소년과 소녀는 마을에 전쟁이 일어나 헤어진다. 소년은 소녀가 떠난 다음 날부터 날마다 담벼락에 커다란 돛단배를 그린다. 이 배를 타고 소녀가 떨어뜨리고 간 샌들을 가져다 주기로 마음먹는다. 소년은 소녀에게 샌들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한울림어린이·1만3000원>







▲넓은 세계로 떠난 역사 속 특별한 여행=통일 신라, 고려, 조선, 대한 제국, 일제 강점기 그리고 현재를 배경으로 10가지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승려, 장군, 왕, 학자, 어부, 선비,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우리 역사 속 인물들과 문화재가 주인공이다. 통일 신라 시대 승려인 혜초의 구도 여행, 조선 시대 학자였던 박지원의 외교 여행, 일제 강점기 여성 인권 운동가 나혜석의 유학 여행 등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린북·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