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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詩 ‘그 강에 가고 싶다’ 발레·미디어 아트로 그려내다
광주 그린발레단 10일 광산문예회관서 무료 공연

2018. 11.07. 00:00:00

그린발레단 창작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 연습 모습.

발레와 미디어아트로 김용택의 시를 새롭게 풀어낸다.
광주 그린발레단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송정동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를 초연한다. 이 작품은 김용택의 대표 시 ‘그 강에 가고 싶다’에서 영감을 받아 흐르는 강과 같이 살고 싶은 인간의 소망을 발레와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김용택은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작품은 광주와 장성, 나주를 잇는 황룡강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문화재단, 광산구 등이 후원한 이 작품은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년 동안 기획·제작됐다.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그린발레단은 이번 작품에서도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발레가 지닌 공간의 한계성을 넘어서고자 뭉친 이들의 협업은 지난 2012년 ‘빛의 정원’을 시작으로 6년째 지속되고 있다.
진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은 무대의 바닥과 안벽에 투사되며 55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생명이 잉태되는 강의 풍요로움은 ‘황룡’으로 표현했고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아낸 보름달로 대미를 장식한다.
진 작가는 “강과 대지 등 자연을 미디어파사드에 버금가는 규모의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며 “강물과 가뭄,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무용수들의 유기적 움직임의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프롤로그와 7개의 장, 에필로그로 맺어지는 이 작품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피폐해진 자연을 황룡과 강의 여신이 신비로운 기운과 빛으로 되살리고, 생명을 되찾은 강물이 인간과 함께 다시 힘차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막스 리히터가 편곡한 비빌디 ‘사계’와 작곡가 허동혁이 클래식을 전자음악과 접목한 창작곡 2곡이 무대에 흐른다. 조가영 그린발레단 부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성미 광주시립발레단 차석단원과 러시아 출신 벨릭테 노르보예프 등 26명이 출연한다.
안무를 맡은 박경숙 그린발레단장(광주여대 교수)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들이 바쁜 일정에도 3개월 동안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무용계의 다양성을 살리는 작품으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 문의 062-960-8989.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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