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단서=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전 세계 57개국 1400만 부를 판매한 ‘메가트렌드’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으로 ‘미래의 단서’를 펴냈다. 존 나이스비트가 예측했던 10가지 변화가 들어맞으면서 그는 세간의 이목을 샀다. 책은 첨단 기술들의 의미를 종합해 일자리를 비롯한 우리 삶의 문제를 고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부키·1만8000원>

▲너는=4년마다 한 권씩 새 시집을 출간한 곽효환이 네번째 시집 ‘너는’을 펴냈다. 시인은 아득한 시절에서부터 오늘 여기에 이르기까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두텁게 쌓인 삶의 장소를 거치며 ‘무수히 많은 나와 또 다른 나’, ‘시베리아 횡단열차1’, ‘슬픔의 뼈대’를 만나왔다. 총 4부 71편의 시들로 구성된 이 시집에서 시인은 사회역사적인 상상력에 뿌리를 둔 깊은 사유가 담긴 섬세한 언어들로 서사적 서정성을 길어 올린다.

<문학과지성사·9000원>

▲탈출, 99%을 : 존재의 조건이 찢긴 자들=‘탈출 : 존재의 조건을 찢는 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 ‘M’과 이야기를 이끄는 ‘파비안’, 그들은 자본권력과 ‘1%갑’의 폭력에 순치되거나 살아남으려 무던히도 애쓴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그들을 저 밑바닥 끝까지 내던져버린다. 민심의 권태와 법의 타락, 선한 정부의 무능과 언론의 동조, 그리고 만인의 폭력과 자본의 폭력을 그린다. 이 책의 후기만 그대로 옮겨 출간한 ‘조물주 위에 건물주 ‘탈출, 99%을’ 에게 바치는 진군가’도 펴냈다. <스틱·1만4800원>

▲악의 비밀=칠레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가 상상의 편린들이 담긴 총 19편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어느 평범한 기자에게 새벽 4시 걸려 온 수상한 전화, 프랑스 문인들을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어지럽고 은밀한 상상의 모험, B급 좀비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쓰는 누군가의 불온한 전기, 세상을 떠난 그리운 친구의 집에서 맞닥뜨린 엉뚱한 사람들과의 기이한 조우 등을 그렸다.

<열린책들·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