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18일 폐막했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17년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광주선수단은 시범종목인 택견 등에서 금메달 41개, 은메달 45개,동메달 69개로 총 155개를 획득해 2만8429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14위에 올랐다. 12위를 목표로 내걸었던 전남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77개로 총 173개의 메달을 획득, 3만2708점으로 10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광주선수단은 스쿼시, 근대5종, 궁도에서 각각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야구소프트볼과 산악, 보디빌딩에서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4년 연속 2만8000점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양궁 곽진영(광주여대)은 30m에서 대회타이기록을 수립했으며 카누, 역도, 레슬링, 보디빌딩, 펜싱 등에서도 광주에 값진 메달을 보탰다.

광주는 육상과 수영, 스쿼시 등에서 다관왕과 연패 선수를 다수 배출했지만 고득점이 걸려있는 축구와 소프트볼 등의 단체종목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광주제일고 야구부가 출전한 고등부 야구 소프트볼 결승에서 경남(마산 용마고)을 8-2로 꺾고 12년만에 우승하며 대회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광주시체육회가 육성 중인 여자 일반부 수영팀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12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2016년 역대 최하위인 종합14위, 2017년 종합13위 등 부진을 면치 못하던 전남은 목표로 했던 12위에서 2계단 뛰어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2010년 진주체전 이후 8년만에 종합순위 10위에 오른 전남선수단은 럭비와 당구, 축구, 볼링 등이 종목별 상위 득점에 오르며 전남의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요트와 스쿼시, 사격 등의 종목에서 많은 메달득점을 이루는 등 전남의 순위 상승을 도왔다.

전남은 사격 김준홍(KB국민은행), 김유연(장흥군청), 역도 신비·신록(이상 고흥고) 형제가 대회신기록과 함께 3관왕을 달성했고, 핀수영 김보경(전남체육회)과 볼링 김태정(전남과학대)은 2관왕, 핀수영 권혁민(전남체육회)과 정구의 김동훈(순천시청)은 대회 4연패를 하며 선전했다.

남자 배드민턴은 2008년 89회 체전이후 10년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고 한국전력 럭비팀도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결승에서 경북(포스코건설)을 19-7로 꺽고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2019년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전은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