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화예술을 다루는 강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오는 12월6일까지 열린다.

ACC는 하반기 문화강좌 ‘목요일의 문화시계’를 통해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 문화예술로 만나는 북한이야기’를 주제로 5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 사진, 음식 등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신은실 영화평론가와 유순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북녘에서 온 노래’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눈 18일 강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1일~12월6일 5차례에 걸쳐 오후 3시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대강의실, 강의실 1 등에서 강연이 펼쳐진다. 오는 11월1일에는 영화사 연구자로서 월북영화인의 자료와 북한 영화에 관한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온 한상언 박사의 ‘북한 사람은 어떤 영화를 보고 있는가?’가 열린다.

15일 열리는 다음 강좌에는 인류학자인 강주원 박사가 강단에 서서 ‘남북교류의 또 하나의 국경 : 북·중 국경(압록강과 두만강)을 가다’를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된다. 남북 교류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을 연구자의 시선이 담긴 20여 년간의 기록을 통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그밖에 여섯 차례 방북 취재 경험을 통해 북한의 얼굴을 생생하게 담아왔던 임종진 사진작가의 ‘사는거이 다 똑같디요’(11월29일), 마지막으로는 탈북 여성 최초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북한전통문화음식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이애란 원장의 ‘맛있는 통일이야기’ 강연(12월6일)이 진행된다. 지역별 음식문화를 서로 이해하면서 북한주민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사회문화적, 심리적 통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공식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899-5566.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