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사이트인 ‘유흥탐정’을 개설해 일부 남성을 벌벌 떨게했던 30대가 경찰에 덜미.

○…17일 서울 강남경찰 등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유흥탐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6일 A(36)씨를 체포했는데, A씨는 지난 8월부터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며 개인정보 등을 불법적으로 조회해 주는 수법으로 한달여만에 수만건을 의뢰받아 수억원대의 수익을 냈다는 것.

○…A씨는 실제 5만원을 입금한 뒤 남자친구나 남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부터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록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국 성매매업소 업주가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했으며, A씨의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도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