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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작 '풍요 속의 빈곤'

'여우각시별'·'배드파파'·'테리우스'·'1억개의 별'

2018. 10.11. 14:00:43

'여우각시별'[SBS 제공]

지상파 TV 채널들이 한꺼번에 평일 드라마 신작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를 내는 쪽은 찾아보기 힘들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tvN과 JTBC 드라마로 시청자들이 분산되는 데다 비지상파 드라마 중 일부는 시청률 면에서 이미 지상파를 뛰어넘으면서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청률 싸움은 더욱 어려운 형국이 됐다.

1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첫째 주(1~7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SBS TV 월화극 '여우각시별'이 1위, tvN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이 3위, MBC 월화극 '배드파파'가 7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각각 '여우각시별'이 266.6,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이 255.4, '배드파파'가 225.1을 기록했다.

MBC TV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는 CPI 지수 219.4로 8위에 올랐다.

한꺼번에 시작돼 시청자는 골라보는 재미는 생겼지만, 시청률 측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다.

◇ '뒷목' 잡으면서도 보는 '여우각시별'

지난 1일 처음 방송한 '여우각시별'은 주요 배경을 인천공항으로 설정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에 미지의 세계인 공항 뒤편 세계를 배경으로 신입 직원들의 바쁜 일상이 그려졌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 이수연(이제훈 분)의 팔에 얽힌 미스터리가 더해졌다.

다만 매회 '갑질' 고객 등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는 에피소드가 생기고, 이를 회차 마지막에 카타르시스를 주듯 해결하는 전개는 과거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자 주인공 한여름(채수빈)이 일은 못 하는데 의지만 앞서는 사고뭉치 캐릭터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하면서 한여름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우각시별'은 첫 회 5.9%로 출발해 지난 8일 방송된 6회가 시청률 9.1%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9일 방송된 8회에서도 9.0%를 기록하며 아직 10% 고지를 넘지는 못했다.

◇ 원작 넘어설까…'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2002년 일본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tvN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원작의 성공적 재해석이 관건으로 대두됐다.

그러나 드라마 곳곳에서 한국 정서와는 다소 괴리한 장면들이 포착됐다.

원작 남자 주인공이 여성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남성이라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아울러 원작 드라마를 이끌어간 충격적인 결말도 국내 드라마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병역 문제로 논란이 된 남자 주인공 김무영을 연기하는 서인국 연기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1억개의 별' 1~2회 시청률은 각각 4.0%, 3.2%를 기록했다.


◇ 감동과 진부함 사이 '배드파파'

'여우각시별'과 같은 날 첫발을 뗀 '배드파파'는 시청률 면에서는 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첫 회 3.1%로 시작한 뒤 지난 9일 방송된 8회가 3.2%를 기록하는 등 답보 상태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라는 시놉시스에서 볼 수 있듯 장혁이 주도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그가 연기하는 유지철이 다시 링 위에 서서 혈투 끝에 이기는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희열을 안겨준다.

그러나 설정이 영화 '신데렐라 맨' 등을 떠올리게 하는 등 진부하고 가족을 위해 한 몸 아낌없이 희생한다는 설정이 지나치게 신파극답다는 지적도 있다.

◇ 코믹한 첩보극 '내 뒤에 테리우스'

배우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극이지만 코믹요소도 곳곳에 포진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1회 시청률 6.3%로 출발해 지난 4일 방송된 8회 방송이 9.5%까지 상승해 수목극 1위를 달린다.

김본 역을 맡은 소지섭은 전직 첩보 요원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도 고애린(정인선)의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귀여운 '허당' 매력을 내뿜는다.

그의 연기력과 매력은 첩보극을 표방한 극에 난 구멍을 설득력 있게 메워준다.

앞으로는 자칫 이도 저도 아닌 전개가 되지 않기 위해 소지섭이 이끄는 첩보극과 아파트 단지 주부들이 담당하는 코믹요소들 사이 적절한 줄타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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