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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의 ‘깜짝투’, 가을 잔치에 1승 남았다
5.1이닝 무실점 … 나지완 쐐기 스리런으로 6-1
kt와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한 롯데와 1.5경기 차

2018. 10.10. 22:14:23

KIA 한승혁이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5강으로 가는 길에 1승이 남았다.

KIA가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시즌 16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사직 원정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6위 롯데와 승차 없는 5위로 몰렸던 KIA에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여기에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치렀던 롯데가 2패를 당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1.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한승혁의 5.1이닝 무실점의 반전투와 롯데의 2패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빠르면 KIA는 11일 ‘가을 잔치’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KIA가 11일부터 전개되는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치열했던 5강 싸움은 ‘호랑이 군단’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한승혁이 ‘난세의 영웅’이 됐다.

한화 헤일과 선발 맞대결에 나선 한승혁은 첫 타자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2루 땅볼로 이용규를 처리한 뒤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한승택이 호잉의 도루를 저지하며 1회를 정리해줬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한승혁은 4회 2사에서 호잉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성열의 타구가 좌측 폴로 향하면서 경기장에 정적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형우가 한승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펜스 앞에서 껑충 뛰어오른 최형우가 2루타성 타구를 낚아채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양성우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5회에도 유격수 직선타와 헛스윙 삼진 그리고 3루 땅볼로 쓰리 아웃을 채우면서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승혁과 헤일의 팽팽하던 마운드 대결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유민상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볼넷으로 첫 타자 정은원을 내보낸 뒤 정근우의 땅볼 때 원아웃을 만든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임기준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KIA에 다시 한번 행운이 따랐다. 임기준이 호잉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투 아웃. 1루 견제를 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에 들어오려다 아웃이 됐다.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분위기는 KIA로 기울었다. 6회말 1사에서 나지완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 그리고 안치홍의 볼넷을 묶어 만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만들었다.

김민식의 안타로 시작된 7회에는 버나디나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지완의 스리런이 나왔다. 나지완은 바뀐 투수 이태양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한승혁 이후 임기준이 2.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줬고, 이민우도 이성열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1이닝을 처리해주면서 KIA의 승리가 완성됐다.

중요한 순간 7승을 올린 한승혁은 “초반 직구가 좋지 않아서 변화구 위주로 갔다. 이후 직구가 좋아져서 승부를 하는 등 복합적으로 승부를 했다. 한승택의 볼배합도 좋고 만족스러웠다”며 “1·2번 타순을 잘 막은 게 중요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중요한 경기였지만) 생각보다 차분했다. 전날 투수를 많이 썼기 때문에 길게 가자는 생각이었다. 한화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줬고,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성열의 타구 경우) 홈런이라 생각했다. 라인 안쪽으로 공이 움직이는 게 보였는데 잘 잡아줘서 고마웠다”며 “잘 마무리 하고 싶었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였는 데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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