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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콘텐츠 열악 말뿐인 문화도시 광주

2018. 10.10. 00:00:00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문화 기반 시설과 콘텐츠 산업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시설은 물론 출판·음악·영화·게임·애니메이션 산업 기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지역 간 불균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전국 2749개의 문화 기반 시설 중 1013개(36.8%)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가 526개(19.1%), 서울 386개(14.0%), 인천 101개(3.7%) 등인데 광주는 61개로 광역시 중 부산(103개), 대구(74개) 다음이다.
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의 경우 1042개 중 458개(44%)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대전은 24개, 광주 23개, 울산 18개, 세종 5개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심했다. 미술관은 251개 중 수도권이 102개(40.6%)를 차지했고 광주는 10개에 불과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5조여 원의 콘텐츠 산업 매출액 가운데 수도권 기업이 91조여 원으로 87%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사업체가 6만140개로 56.8%, 종사자 수도 45만여 명으로 75.6%에 달했다. 반면 광주는 사업체 수에서 3.3%(3499개), 종사자는 2.0%(1만1857명), 매출액은 0.9%(9760억 원)에 그쳐 7대 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문화 기반 시설의 수도권 편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지방과의 격차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광주는 ‘문화수도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기반 시설 확충과 관련 산업 진흥을 외면해서야 되겠는가. 광주시 또한 문화 분야에 적극 투자하면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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