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기획시리즈
뉴스 홈
정치
경제
사회
시군
문화

한·중·일 ‘베세토 페스티벌’ 문화전당·충장로 가자, 亞 연극 보러
13~28일 광주서 개막
말레이시아·대만 작품 등 7개 ...어린이 공연 5편도 무대에

2018. 10.10. 00:00:00

한국 ‘이야기의 방식, 춤의 방식-공옥진의 병신춤 편’.

한국 ‘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


중국 ‘경혼기’


일본 ‘검을 벼리는 이야기’


한국·일본·중국 3개국 연극인들이 만드는 ‘2018 베세토 페스티벌’이 오는 13~28일 광주에서 열린다. 충장로와 공옥진의 1인 창무극 등 광주문화 특색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 의미를 더한다.
베세토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베세토 페스티벌을 공동 기획해 문화전당과 광주 충장로 등에서 개최한다.
3국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의 첫 소리를 딴 ‘베세토(BeSeTo)’는 지난 1994년 창설해 서울에서 첫 무대를 가진 뒤 한국, 중국, 일본을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 25회째를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광주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한·중·일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만의 7개 작품에 ‘베세토 키즈’ 5개 공연을 더해 총 12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양정웅(50) 한국 베세토위원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공연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유망 예술가의 진출 무대를 마련하고자 알차게 행사를 마련했다”며 “관객들과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소특정형 공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가로 활동한 그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린 19회 베세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2회, 25회에 걸쳐 3번째 한국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광주 충장로 우체국사거리를 무대로 삼은 ‘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다. 극단 ‘서울괴담’은 13일(오후 5시)과 14일(오후 3시)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를 인형극으로 풀어낸다. 광주 7080세대에게 ‘만남의 장소’로 통했던 이른바 ‘우다방’에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유영봉 연출가는 지역민에게 각별한 장소를 기반으로 이념과 갈등을 넘은 ‘만남’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울괴담과 공모를 통해 뽑힌 시민배우 10여 명은 북적거리는 주말 충장로 한복판에서 여우와 두루미의 ‘만남’을 주선한다.
한국 극단 ‘그린피그’는 공옥진과 1인 창무극을 탐구한다. 연출가 윤한솔은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전’의 연속 기획물로 ‘이야기의 방식, 춤의 방식-공옥진의 병신춤 편’을 가지고 19일(오후 8시), 20일(오후 4시) 문화전당 예술극장 아틀리에 1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병신춤을 현재화된 방식으로 관객이 읽어낼 수 있도록 ‘키네틱 아트(Kinetic art)’를 활용한 게임으로 다시 탄생시켰다.
일본 극단들은 각각 한국의 희곡과 중국 소설을 무대로 끌어냈다. 이와사와 테츠야는 박조열의 1974년 희곡 ‘오장군의 발톱’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들여다본다(12일 오후 7시, 14일 오후 5시 예술극장 1).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루쉰의 ‘주검’(1927)은 일본 버드 시어터가 ‘검을 벼리는 이야기’로 새롭게 해석해 구체제의 변혁을 향한 강렬한 염원을 배우의 역동적인 몸짓으로 그려낸다(20~21일 오후 2시 예술극장1).
중국 안후이성 휘극·경극원은 20~21일 오후 6시 예술극장2에서 ‘경혼기’를 통해 400여 년 전통의 휘극을 선보인다. 독특한 음색을 이용한 경극 고유의 기법은 유지하면서 무용을 접목해 가극적 요소를 활성화했다.
올해는 한·중·일 뿐만아니라 말레이시아와 대만 공연팀을 초청하고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로힝야 난민 등 아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현장의 어린이가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베세토 키즈’를 오는 20일까지 함께 진행해 교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 토카타 스튜디오는 관객이 50분 동안 휴대폰을 가지고 문화전당 야외공간을 돌아다니며 과제를 완수하는 쌍방향 음악공연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당신이 있는 여기에 내가 있어요.’를 27~28일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대만의 ‘내가 처음 달을 걷던 그 때’는 객석을 3m 높이에 마련해 무중력을 향한 갈망을 표현한다(27일 오후 4시·7시·밤 9시, 28일 오후 1시·4시·7시 예술극장 1).
관람료 1만~2만원(‘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베세토 키즈 공연 무료). 문의 1899-5566.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