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기획시리즈
사설
칼럼
이홍재칼럼
기자노트

천일염 생산 갈수록 감소…인증 장벽 낮춰야

2018. 10.03. 00:00:00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는 프랑스 게랑드 혹은 뉴질랜드나 호주산 천일염에 비해 훨씬 많은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하지만 천일염 산업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013년 1249개소였던 천일염 업체는 지난해 1111개소로 4년 사이에 138곳이 감소했다.
전체 천일염 생산 업체의 90%가 분포해 있는 신안군 지역 업체가 951곳에서 859곳으로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천일염 생산량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약 42만 톤에 달했던 생산량은 2017년 약 30만8000 톤으로 11만 톤가량 줄었고, 이 중 신안군에서만 약 8만4000톤(75%)이 감소했다.
천일염 농가들은 산지 가격 하락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년 1㎏당 308원이었던 산지 가격은 2017년 159원으로 48%가량 하락했다. 저가의 외국산 천일염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러다간 국내산 천일염 생산 기반 자체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런 가운데 천일염 인증 장벽이 너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천일염 인증 건수 현황’에 따르면 2014년 7월 인증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업체는 전체 1153개 천일염 업체 중 전남 지역의 경우 단 2곳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는 염전의 영세화와 상대적으로 큰 비용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천일염 생산 농가들이 보다 쉽게 인증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품질의 천일염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마케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