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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성공 노·사·민·정 머리 맞대라

2018. 10.02. 00:00:00

지역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지역 노동계가 협상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현대차도 투자 의향 철회를 시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난 3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빛그린산단 내 완성차 공장 유치를 결의함으로써 탄력을 받는 듯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자기자본 2800억 원 가운데 19%(534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도 21%(590억 원)를 투자해 시와 현대차가 함께 운영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운영의 자율성과 지역 밀착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가 지난달 19일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상에서 적정 임금과 노사 책임 경영 등에 대한 진척이 없고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현대차도 “노사민정의 합의가 안 되면 참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물러섰다.
가장 큰 쟁점은 근로자의 초임 연봉에 대한 이견이다. 노동계는 애초 4000만 원으로 예상됐던 5년간 초임 연봉이 2100만 원에 그치고 있다며 ‘나쁜 일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주 44시간 기준 평균 초임 연봉 3500만 원 수준에서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그동안 시와 노동계의 소통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상생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노·사·민·정이 적정 임금 등에 대한 합의를 하루빨리 도출해 광주형 일자리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노동계와 소통을 확대하고 노동계 또한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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