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병으로 일시 중단됐던 음주단속이 재개된다. 특히 추석연휴에는 음주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메르스 발병에 따른 전염 우려 등으로 잠시 중단됐던 음주단속을 21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메르스 발병 후 112신고와 음주운전 차량으로 의심될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했으나, 메르스 확진자가 완치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음주단속을 재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 음주운전 사고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상습구간과 시간대를 정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추석연휴였던 10월 1일 밤 11시께 광주시 북구 서하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길을 건너던 보행차를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169%로 만취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명절 때면 차례나 성묘 후 ‘음복’으로 술을 한두잔 마신 뒤 운전을 했다가 음주단속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단 한잔의 술을 마셨더라도,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하거나 택시 등을 이용해 귀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