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참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남과 북 정상의 역사적인 회담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조 사무총장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으로, 남과 북 평화·화해 무드가 조성됐고 남북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 등으로 북한의 참가는 더욱 자연스러워졌다”면서 “그동안 FINA·정부 등에 북한의 광주대회 참가 관련 지속협조를 요청했고, FINA 역시 북한 선수단이 광주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위는 북한의 참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숙박, 교통, 안전, 대회운영 등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한 모든 준비를 빈틈없이 하고 있다.

그는 “남북 함께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인 축제로서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을 통해 평화를 가장 극적으로 실현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광주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FINA 회원국으로 2015년 카잔대회 이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메달(다이빙 은메달 1, 동메달 1)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내년 광주대회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그동안 FINA 집행부와 정부 등에 북한이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 해오고 있고 특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스포츠와 문화 분야 중심으로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향후 관련 기관 등과 협의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수영선수단에 전지훈련 장소 제공하고, 북한 선수단 참가할 경우 단일팀 구성 등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