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대표

임지선 대표

68년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속에 성장해온 지역기업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 다각화를 통해 100년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하는 ‘천년애’를 출시했으며 복분자, 매취순 등 기존 보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또한 보해는 수준높은 문화공연과 지역인재 양성,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100년 기업을 위한 중국 진출=보해가 100년 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중국 시장 진출이다. 지난 8월 보해가 중국 알리바바 B2C 플랫폼 ‘T-mall’(티몰) 브랜드관에 한국 주류회사 최초로 입점한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T-mall은 알리바바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B2C 사이트로 ‘폭스바겐’, ‘노스페이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소속되어 있다.

중국은 짝퉁 제품이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대신해 알리바바가 품질을 보증하는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 주요 화장품 판매 기업들은 알리바바 T-mall 의 브랜드관에 입점해서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 중이다. 보해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 그룹의 B2B 플랫폼인 ‘1688.com’에 입점하는 등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에 집중해왔다.

중국 현지에서도 보해양조 제품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의 크라우드 펀딩 업체인 ‘카이스바’(始· Kai Shi Ba)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카이스바는 ‘시작하자’는 뜻으로 지난 2015년 3월에 설립된 크라우드 펀딩 전문 업체다. 이들은 보해 장성공장, 해남 매실농원을 방문해 매실 원산지와 제품 생산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촬영했다. 지난 7월 매취순 오리지널이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됐고 2차 판매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와 카이스바 등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보해는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병행하며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월마트 진출이다.

보해양조는 지난 8월부터 월마트와 손잡고 중국 상해 지역에서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를 출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보해는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상해 지역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상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하마선생(盒生)의 전국 40개 매장에도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받은 하마선생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 매장이다. 일반 마트처럼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을 수도 있다. 특별한 점은 매장에서 3km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은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30분 이내에 배송해준다는 사실이다. 하마선생은 이처럼 온-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고, 빠른 배송을 무기로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 편의점 브랜드 시스다오(喜士多), 일본 편의점 브랜드 LAWSON(로손) 등 상해지역 편의점 1080 곳에도 보해가 만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보해양조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 등 끊임없이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랑과 사회적 공헌활동=보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전남 시도민 1만 5000명과 함께 ‘천년애’를 만들었다. 천년애는 온-오프라인 공모를 통해 제품의 맛과 향, 이름을 결정했다. 또한 제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소주 라벨 디자인까지 소비자들과 같이 만드는 등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주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이렇게 탄생한 천년애 라벨에는 광주 5·18민주광장, 담양 죽녹원, 보성 녹차밭, 여수 해상 케이블카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23개가 담겼다.

보해는 천년애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적립해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지역인재들을 육성하는 기금으로 사용 한다. 기존 제품 판매량을 근거로 추산했을 때 약 15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주 판매를 통한 기부활동 등 사회적 공헌활동과 더불어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데도 보해는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향한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열린 천년애 페스티벌에는 1만여명의 인파가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했다.

이날 공연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수천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 됐다. 이러한 문화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7일 일요일 오후 5시~10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천년애 페스티벌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날 공연에는 원더걸스 출신 선미, 개그우먼 이국주 등이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이와함게 보해는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젊은잎새 봉사단은 12년 동안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전남 복지시설이나 경로당을 찾아 위문하고, 내장산 국립공원 등을 찾아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시도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전라도 재도약의 원년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천년애를 출시했다”며 “보해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2018년,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온 보해가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수준높은 문화공연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시도민들과의 상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