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바다식품은 우리나라 최초 해조국수를 개발한 벤처기업이자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이며, 농공상 융합형 유망 중소기업이다.

완도농공단지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미역·다시마·톳·김 등 해조류, 전복·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을 가공해 ‘바다가득히’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완도바다식품은 문기경 대표의 선친인 고(故) 문제원 창업자가 1973년 설립했다. 3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소 유통시장 등 다양한 거래처는 물론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제품 원료로 완도 앞바다 수산물만을 고집한다. 또 예산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안전하고 차별화된 신개념 먹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 결과 전통가공방식으로 ‘비린내를 제거한 천연 조미분말 제조방법’, ‘톳 추출액을 이용한 톳젤리의 제조방법’ 등 특허등록 13건, 상표·디자인등록 9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완도바다식품의 주력 제품은 해조국수와 건어물 선물세트다. 해조국수는 다시마국수, 톳국수, 미역국수 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 2011년 출시한 ‘해조 쌀국수家 바로바로’는 국내산 쌀에 완도산 톳·다시마·파래 추출물이 18% 이상 함유한 쌀국수로, 쫄깃쫄깃하며 잘 퍼지지 않는 면발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5년 제2 창업 당시 3억원이던 매출은 10년새 10배 이상 늘어 지난해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완도수목원 인근에 관광·체험·시식·판매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카페형 해조국수공장 ‘바다를 담은 면’을 개장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