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문화재 야행(夜行) ‘달빛걸음’, 순천 문화재 야행 ‘승평지로 바라본 순천문화재’, ‘목포 야행(夜行)’ 등 광주전남에서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40선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내년에 활용할 지역 문화재 290선을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는 ‘문화재 야행’ 27선, ‘생생문화재’ 132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34선 등이 포함됐다.

이 사업들은 문화재청의 대표적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먼저, 문화재야행사업은 야간에 특화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는 앞서 언급한 3선이 내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를 목표로 잠자는 문화재의 가치를 발견하고 콘텐츠화 하는데 초점을 뒀다. 광주시에서는 ‘문화재를 새롭게, 해현경장(解弦更張)’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동구 ‘오감만족 풍류산책’, 서구 ‘서창 들녘에 부는 바람’, 남구 ‘신나는 고싸움놀이로 고(告), 고(誥), 고(go)’, 광산구 ‘광산 가옥, 짓다’, 북구 ‘덕령아, 놀자!’가 채택됐다.

전남은 모두 12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근대 역사 여행’·‘본정통 Knock 樂’(목포), ‘승리의 바다 백성의 바다’(여수), ‘임진왜란의 역사 동아시아 평화의 시대로’(순천), ‘조선의 도시로 가자 정도 천년의 나주, 쪽빛으로 밝힌다’(나주), ‘성(城) 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 ‘문화재로 세상을 잇다’(담양), ‘내가 만난 첫 번째 문화재’(곡성), ‘문화가 머무르는 보성여관’(보성), ‘지란지교의 숨결! 학포, 정암을 기억하다’(화순), ‘더 샵 252 영랑생가!’(강진), ‘바닷물백바가지 소금한줌, 생생 소금밭체험’(신안) 등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광주 월봉서원과 무양서원의 ‘모두의 월봉’, ‘무양 in the city’가 채택됐다.

‘Restart! 여수향교-다시 시작하는 100년’(여수), ‘순천 하늘의 이치를 따르다’(순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나주), ‘창평향교 은행나무학교’(담양), ‘축제한마당-향교서원에서 신나게 놀자!’(곡성), ‘Happy구례향교’(구례), ‘화순지학 향교지락’(화순), ‘문림의향 장흥향교 청소년 문화체험’(장흥), ‘강진향교로 고고씽’(강진), ‘해남 유생학 개론’(해남), ‘인성학교’(영암), ‘끼꾼끈, 쌍기억으로 600년 은행나무를 깨우다’(무안), ‘천년의 빛 영광 옥당고을의 선비이야기’(영광), ‘청렴, 절의, 의기 찾아 떠나는 선비문화체험여행’(장성) 등이다.

마지막으로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은 인문학적 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광주에서는 원효사의 ‘원효사, 무등산을 품다! Ⅲ’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여수 흥국사의 ‘호국사찰 흥국사, 여수 흥(興)하다’,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우리동네 절집마실 ‘절로절로’’, 구례 화엄사의 ‘화화등등(華化登燈) 화엄 불(佛) 밝히다’, 해남 대흥사의 ‘4인4색’ 등이 뽑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