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골프에서 한국 선수로는 맨먼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전설과 현역 세계 넘버원이 국내 무대에서 대결한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와 현재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박성현은 함께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하 박세리 인비테이셜)에 출전한다.

신지애와 박성현이 KLPGA투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5월 한국인 사상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모두 25주 동안 ‘넘버원’의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현역 세계 1위다. 지난해 잠깐 1위에 올랐다가 올해 다시 1위를 꿰찼고 5주째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가 흘러간 스타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치른 5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 그리고 한차례 3위를 차지했다.

KLPGA투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5룡’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 평균타수 1위 이정은 등 기존 ‘빅3’와 다승 1위 이소영과 상승세가 뚜렷한 배선우가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