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양성원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엄선된 음악가와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기획 ‘음악신보’를 21일부터 선보인다.

‘음악신보’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평론가로 활동했던 슈만이 ‘음악신보’를 통해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 등 당대의 음악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알렸던 잡지다.

광주시향은 슈만의 ‘음악신보’처럼 다채로운 음악가들과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2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첫 무대 ‘정화의 밤’에서는 김영언 광주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공연은 먼저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작품1번’으로 문을 연다. 베베른이 쇤베르크 문하생으로서 마지막으로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파사칼리아’는 쇤베르크 문하생으로서 마지막으로 작곡한 졸업 작품이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영감을 받은 ‘5월, 광주’가 초연된다. ‘5월, 광주’는 1980년 5월16일 ‘민주화대성회’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흘 동안의 급박했던 항쟁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묘사했다. 이 작품은 광주문화재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박영란이 만들었다.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대상 및 장관상을 수상한 양성원은 열정적이면서 섬세한 연주실력을 인정 받으며 미국, 유럽 등 국내·외 200회 넘는 초청연주를 다녔다.

마지막은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두 사람’을 소재로 작곡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작품4번’으로 장식한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쇤베르크는 조성이 없는 ‘무조음악’을 만들어 낸 현대음악의 혁명가로 평가되고 있다.

전석 1만원(학생 5000원). 문의 062-524-5086.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