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관 동강대학교 교수] 광주 명물 말바우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
2018년 09월 17일(월) 00:00 가가
최근 말바우시장에서 제1회 ‘말바우 7942 with You’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말바우시장이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말바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였다. 광주시장과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구청장 등 많은 정치인과 시장 상인,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하여 늦은 밤까지 축제를 즐겼다. 이날 참석한 정치인들은 축사와 격려사에서 한결같이 말바우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인들에게 약속을 하였다.
광주에는 말바우시장과 대인시장, 양동시장, 남광주시장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시장들이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은 대형 백화점·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에 밀려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재래시장이 인기를 잃고 고객을 빼앗기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주차장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못하다는 데에 있고, 두 번째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재래시장 상품이 백화점 상품에 비해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세 번째는 백화점에서는 구매했던 물건은 하자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재래시장은 이 점에서 백화점만큼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재래시장은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데에는 물건 가격이 저렴하고, 상인들의 정겨움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말바우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재래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재래시장만이 가진 나름대로의 장점을 잘 살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주차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남광주시장도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었고, 양동시장도 지하에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서 접근성을 용이하도록 하였다. 이제 말바우시장도 기존의 운전면허시험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주차 타워를 만든다고 한다. 용이한 진입로를 만들어 광주 동북부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말바우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두 번째는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횟감을 사거나 특히 홍어를 살 때에는 반드시 남광주시장을 찾는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물건을 살 수가 있다. 순대를 먹고 싶으면 대인시장을 찾는다. 대인시장의 순대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푸짐하고 저렴하며 맛이 있다. 말바우시장도 활성화가 되려면 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바우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세 번째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이 문화 공간, 놀이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주 토요일 밤에 열리는 대인시장 야시장은 볼거리과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져 잘 조화된 성공한 재래시장의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말바우시장만이 지닌 특색 있는 문화 공간이나 놀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은 물건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시장 내의 문화 센터나 창업 아카데미, 갤러리, 상인 대학 등에서 시장 상인들이나 고객들이 자기 개발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재래시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는 시장 내에 상인과 고객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가칭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센터’같은 곳이 있어야 한다. 재래시장 상인들 가운데는 금전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수십 년 동안 노점상을 하면서 자식들 교육시키고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힘이 든 70대 이상의 노인들도 있다. 먼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고,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이 편안하게 제품을 교환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동강대의 협조로 시장 상인이나 이용 고객들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인드 마켓’(Mind Market)도 말바우시장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말바우시장 상인회에서 야심차게 팔을 걷어붙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를 해본다. 말바우시장이 특색 있는 전통시장으로 태어남과 동시에 광주 재래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첫째는 주차장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못하다는 데에 있고, 두 번째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재래시장 상품이 백화점 상품에 비해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세 번째는 백화점에서는 구매했던 물건은 하자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재래시장은 이 점에서 백화점만큼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재래시장은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데에는 물건 가격이 저렴하고, 상인들의 정겨움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횟감을 사거나 특히 홍어를 살 때에는 반드시 남광주시장을 찾는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물건을 살 수가 있다. 순대를 먹고 싶으면 대인시장을 찾는다. 대인시장의 순대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푸짐하고 저렴하며 맛이 있다. 말바우시장도 활성화가 되려면 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바우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세 번째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이 문화 공간, 놀이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주 토요일 밤에 열리는 대인시장 야시장은 볼거리과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져 잘 조화된 성공한 재래시장의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말바우시장만이 지닌 특색 있는 문화 공간이나 놀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은 물건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시장 내의 문화 센터나 창업 아카데미, 갤러리, 상인 대학 등에서 시장 상인들이나 고객들이 자기 개발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재래시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는 시장 내에 상인과 고객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가칭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센터’같은 곳이 있어야 한다. 재래시장 상인들 가운데는 금전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수십 년 동안 노점상을 하면서 자식들 교육시키고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힘이 든 70대 이상의 노인들도 있다. 먼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고,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이 편안하게 제품을 교환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동강대의 협조로 시장 상인이나 이용 고객들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인드 마켓’(Mind Market)도 말바우시장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말바우시장 상인회에서 야심차게 팔을 걷어붙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를 해본다. 말바우시장이 특색 있는 전통시장으로 태어남과 동시에 광주 재래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