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미래로부터 많은 기회를 얻지만 또 다른 사람은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예측한다. 과연 미래의 세계가 지금보다 더 나을지 묻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답변을 할까. 어느 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응답자 중 4%만이 미래에 자신의 삶이 더 향상될 거라 믿었다고 한다.

변화하는 세계에 던지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베스트셀러 ‘사소한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를 펴냈던 언론인 출신 랑가 요게수바어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는 과도기 상태에 놓인 오늘의 현재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디지털 네크워크를 통한 변혁, 미디어와 교육에 미치는 인터넷 영향, 에너지 전환기의 효과, 유전자 기술에서 진행되는 변화, 자립적인 기계와 지능적인 알고리즘이 발달하면서 생기는 양상을 분석한다. 여기에는 스웨덴의 인공지능 연구소, 한국의 복제 연구소, 하노버의 자율 주행 자동차의 모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혁신은 우리 삶에 근본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생겨난 지 10년밖에 안 됐지만 아마존에서 왓츠앱까지, 에어비앤비에서 우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앞으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데 저자는 중요한 것은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견지한다. 즉 과거의 시각에서 보면 많은 손실을 의미하지만 새로운 전망을 기회로 보면 엄청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코리브르·2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