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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울고 웃고 프로야구 천적드라마
넥센 이정후, KIA 만나면 펄펄
올 29타수 15안타 타율 0.517
KIA 한승혁 KT 만나면 에이스
올 시즌 5승 중 4승 거둬
이명기 타율 0.426 기록
헥터 NC전 2승…최다 탈삼진 기록도

2018. 08.09. 00:00:00

KIA 투수 한승혁

넥센 타자 이정후


삼성 투수 양창섭





올 시즌에도 ‘천적 관계’에 울고 웃는다.
주말 두산전 2연승으로 기세 좋게 고척으로 간 KIA 타이거즈는 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에 1-9패를 당했다.
KIA만 만나면 펄펄 나는 넥센 이정후가 투런 포함 4안타 행진을 하면서 헥터에게 5연패를 안겨줬다. 광주 서석초에서 야구를 시작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대표적인 KIA 킬러 중 한 명이다.
고졸 신인이었던 지난해 그는 KIA전에서 63타수 25안타, 0.397의 타율을 찍었다. 2017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29타수 15안타, 0.517의 타율로 천적 면모를 보인다. 반면 LG와의 10경기에서는 단 2개의 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162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를 통해 넥센 좌완 이승호도 새로운 ‘호랑이 사냥꾼’ 후보로 떠올랐다.
KIA가 2017년 2차 1지명으로 영입한 이승호는 지난해 김세현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고졸 2년 차 투수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이승호는 1-1로 맞선 5회 2사 1·3루에서 선발 한현희에 이어 처음 친정팀과의 경기에 등판,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6회에도 8개의 공으로 김민식, 안치홍, 이명기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6회말 넥센이 김하성의 투런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이승호의 프로 첫 승이 기록됐다.
KIA가 프로야구 미래의 ‘첫 승’의 제물이 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삼성의 ‘아기 사자’ 양창섭 앞에만 서면 ‘종이호랑이’가 된다.
고졸 신인인 양창섭은 프로 데뷔 무대였던 3월 2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양창섭은 류현진(당시 한화)에 이어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무실점 선발승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기며 새로운 ‘KIA 킬러’ 탄생을 알렸다. 양창섭이 버틴 17.2이닝 동안 홈에 들어온 KIA 타자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 KIA전 평균자책점은 0.51.
양창섭은 헥터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삼성 악몽을 더해줬다.
지난해 헥터는 삼성과의 5경기에서 3.34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삼성전 두 경기에서 헥터는 8이닝을 막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는다.
한화와의 천적 관계도 뒤바뀌었다. 지난해 헥터는 한화에 3.68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1패를 올렸지만 올 시즌 4번의 등판에서 7.32의 평균자책점으로 3패만 남겼다.
하지만 헥터의 NC 강세는 올해도 변함없다.
2016·2017년 NC전 6번의 등판에서 5승을 올린 헥터는 올 시즌 2승을 추가했다. 지난 7월 11일 최원준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NC전 첫 패를 떠안았지만, 이날 헥터는 자신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헥터는 최근 3년간 NC전 9경기에서 2.70의 평균자책점으로 7승을 챙기며 ‘천적’ 본능을 뽐냈다.
부침 많은 선발 첫해를 보내고 있는 한승혁도 kt전에는 ‘에이스’다.
한승혁은 올 시즌 거둔 5승 중 4승을 kt에 챙겼다. 4경기 평균자책점은 2.86. 대표적인 KIA 킬러로 꼽히는 kt 윤한준과 윤석민이 한승혁에게 각각 7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박경수도 3개의 볼넷만 골라내는 데 만족하는 등 6타석에서 안타를 뽑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이명기가 kt에 강세를 보였다. 4월 27일 kt전서 3안타와 결승타로 한승혁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탠 이명기는 올 시즌 kt에 0.426의 타율(61타수 2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
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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