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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한반도 -border | korea’ 남북, 다름이 사라지고 있다
11일 ~ 9월 6일 여수 노마드갤러리
일본 사진작가 유스케 히시다 7년간 남북 오가며
동일 조건·동일 구도로 촬영…11일 작가와의 대화

2018. 08.09. 00:00:00

유스케 히시다 작가가 촬영한 북한(왼쪽)과 남한 소녀.











“지도상에 그어진 하나의 줄이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까?”
일본 사진작가 유스케 히시다는 늘상 궁금했다. 그가 의문을 품었던 ‘줄’은 바로 ‘38선이라 불리는 군사분계선’이다. 70여년도 더 전에 분단돼 직선거리로 190㎞ 떨어진 곳에서 서울과 평양 사람들은 각각의 삶을 살아간다.
유스케 작가는 카메라를 들고 7년간 북한과 남한을 방문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최초로 양쪽의 일상적 풍경과 사람들 모습을 최대한 동일한 조건과 동일한 구도에서 촬영했다. 그의 앵글엔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한 북한의 70대 어머니와 가족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은 남한의 70대 어머니, 기타를 메고 같은 포즈를 취한 남한과 북한의 소녀가 담겼다.
한 이방인의 앵글에 잡힌 사진 속 인물과 풍경들은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유스케 히시다 개인전 ‘경계 한반도-border | korea’가 오는 11일부터 9월6일까지 대안공간 여수 노마드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70년을 맞는 여순항쟁을 기념하는 특별 초대전이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5년 7월까지 7차례 북한을 방문한 유스케 작가는 평양의 학교에서 만난 소녀 등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과 일상적인 풍경을 촬영했고, 같은 방식으로 남한에서 동일 조건, 동일 구조로 작업을 했다. 그는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 기상조건, 건물과 산천의 배치를 찾아 몇번이고 걸음을 옮겼다.
작가는 자신의 사진을 통해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삶과 생각과 운명의 대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7년간 작업하면서 남북한 분계선을 사이에 둔 사진들 사이에 점점 다름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차이는 더 사라질 지 모른다. 극적인 변화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북한에 대한 고착화된 가치관에 파문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북한 촬영을 하게 된 계기는 일본인의 북한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TV에서 보여지는 북한의 이미지는 ‘무서운 나라’, ‘이상한 나라’인데, 거기서 생각을 멈추기 보다는 영상에 비친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작품은 지난해 사진집 ‘경계 한반도-border | korea’가 출간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김상현 노마드 갤러리 관장 역시 이 사진집을 보고 직접 작가와 연락을 시도했다.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로부터 사진집을 소개받아 보는데 그동안 제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들에 혼선이 왔어요. 일상의 풍경과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됐죠. 또 어떻게 작업했는지 궁금하기도 해 직접 메일을 보냈고 전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작가는 학교 등을 직접 방문해 그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서울, 인천, DMZ 등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집에 실린 100여점 가운데 6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악기인 아코디언 합주를 하고 있는 소녀들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고 있는 한국의 소녀들, 갓난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젊은 엄마, 기타를 메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들이 사진에 담겼다.
유스케 작가는 11일 갤러리를 찾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일요일 휴관. 관람시간 오전11시~오후 7시. 문의 061-921-7777.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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