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광주 1백년 1, 2, 3’ 저자인 고(故) 박선홍 선생은 광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광주에서 살았던 분이다. 최초로 무등산을 시민이 가꾸고 보호하자는 취지의 무등산 보호운동을 이끌었으며, 광주민학회 이사장으로 향토사 발굴과 보존에 심혈을 기울였다.

광주문화재단은 9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故 박선홍 선생님 추모 1주기 & 광주학 콜로키움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학의 주춧돌을 놓은 선생의 뜻을 되새기기 위한 후학들이 헌정 자리다.

박선홍 선생 저서들

생전의 선생은 광주에 관한 연구 성과들이 집적돼 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연구가 본격화되기를 염원했다.

북 콘서트는 황풍년 전라도 닷컴 편집장의 진행으로, 광주학 콜로키움 운영위원장을 이끌어온 전남대 천득염 교수와 필진으로 참여한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유영국 지오시티 대표가 참여한다.

행사는 선생의 장남인 박상철 교수(전남대 연구석좌교수)의 부친을 기리는 대담과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다. 이어 현악 4중주단 ‘랑’이 선생이 평소 즐겼던 동요와 솔베이지 노래를 연주한다.

한편 재단은 8월 지난 3년간 콜로키움 성과를 모아 ‘광주학의 기원과 역사 찾기’를 출간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 이종범 원장을 비롯한 10명의 필진이 함께해 광주학에 대한 개념규정과 과제, 광주의 기원과 호남문화의 상징 등 광주를 바라보는 열 가지 시선을 다뤘다. 문의 062-670-7434.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