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성고가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개성고를 4-3으로 꺽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동성고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신일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동성고가 1회초 먼저 실점을 했다.



선발 김민규가 첫 타자 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루수 파울플라이로 투 아웃을 만들었지만, 볼넷과 연속 안타로 2실점을 했다.



2회에도 안타와 볼넷, 폭투 등을 기록하자 동성고는 에이스 김기훈을 일찍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김기훈이 3회 1실점을 하면서 0-3으로 뒤지던 7회말, 동성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현창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최지강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김범민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시앙의 안타 그리고 고승완의 2루타가 기록됐다. 동성고는 상대 포수 실책까지 더해 3-3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지강혁이 우익수를 넘기는 타구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이명기가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면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역전에 성공한 동성고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4-3 승리를 확정했다.



2회부터 9회까지 책임진 김기훈은 8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는 지난 16일 열린 강릉고와의 16강전에서 4-5로 지면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