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매 유통업체 2곳 중 한 곳은 유통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정부가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데 나서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6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87)보다 4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되며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고 15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반대다. 백화점(100)은 정체, 대형마트(64)와 편의점(94), 슈퍼마켓(80)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33.3%),‘경쟁심화’(32.4%),‘제품가격 상승’(12.4%),‘정부규제’(5.7%) 등을 3분기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2.2%)은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 억제’문제를 정부가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고 편의점(71.9%)과 수퍼마켓(60.0%)측이 의견이 많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