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경영안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광주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 일반주주(비지배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43.03%의 주식을 JB금융지주 주식으로 교환한다는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교환방식은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하는 대신 JB금융지주의 신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광주은행의 보통주식 1주당 JB금융지주 보통주식 1.8872주를 교환하며, 9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중 주식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JB금융그룹이 지분 100%를 확보해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로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주식교환은 대주주 지분이 확대(56.97% → 100%) 된 것으로써 광주은행은 JB금융그룹내 주력 회사로 발돋움하게 돼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적기 자본확충을 통한 경영안정화와 비용절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는 효율적인 그룹 시너지 전략 추진,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 등이 개선돼 광주은행과 JB금융지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제주은행을 제외하고는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은행이 동시에 상장되어 있는 금융회사는 없다.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은 “지배구조가 안정된 만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으로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는 물론 JB금융그룹내에서 주력 회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