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광주에 첫 열대야를 불러온 폭염이 일주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 전날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주요 지역 오전 최저기온은 목포 25.9도, 진도 25.8도, 광주·영광 25.1 도였다. 광주의 열대야는 지난해 7월1일보다 10일 늦었고 최근 10년(2008~2017년)보다 4일 빠르게 찾아왔다. 전남에서는 지난 2일 목포·영암·장흥·진도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주말부터 오는 22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공기가 유입돼 평년(최저기온 22~23도, 최고기온 27~31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예상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