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18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에 도내 1216개 농가가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참여한 723개 농가와 비교해 68%가 증가한 수치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양파, 마늘 등 농작물을 경작하는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전북도는 농산물 품목마다 출하기의 시장가격을 조사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 결정을 거쳐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이 사업은 송하진 지사가 추진한 삼락농정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전북도는 올해 7개 농작물에 대해 최저가격을 보장하며 하계작물로는 건고추와 생강, 노지수박 등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역·품목별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추진하고 사업 추진 주체인 시·군 및 지역농협 관계자,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했다.

전북도는 올해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이 최저가격 보장사업 참여 농가의 증가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배농업인들이 기상상황과 수확시기의 홍수출하 등의 여건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등락할것에 대비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최근 5년내 최고 몸값을 기록한 건고추는 올해 재배면적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면서 재배농가 901명이 신청해 지난해 대비 106%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건고추를 경작하는 농업인 참여가 순창은 지난해 대비 8배, 무주는 4배가 늘어나면서 농업 현장에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저가격 보장제의 대상품목을 확대해 수혜농민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며 “3년간 시범사업을 토대로 성과분석과 농업인 등 의견을 수렴해 본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