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맏형’ 임창용이 돌아왔다.



KIA 임창용이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6월 8일 담증세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임창용은 10일 1군에 등록되자마자 등판에 나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4-8로 뒤진 8회초 KIA가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솔로포로 6-8까지 추격하자, KIA가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 김찬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이원재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8회말을 정리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6㎞까지 기록됐다.



하지만 팀은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추가점수를 내는 데 실패하면서 6-8로 패했다.



1회 2점을 먼저 뽑은 KIA는 2회 나온 버나디나의 투런으로 4-0의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로 나온 한승혁이 아쉬운 판정에 흔들리면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승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유승철도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KIA는 마운드 난조로 기싸움에서 밀렸다.



세 번째 투수 문경찬이 3.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편 이날 패배로 KIA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전반기 5할 승률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마산=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