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신종길, 투수 손영민, 내야수 최병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광주일고 출신의 신종길은 롯데-한화를 거쳐 2008년 강동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시절인 2004년 KBO리그 최연소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신종길은 빠른 발과 스윙으로 KIA에서 주축 외야수로도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64경기에 나와 0.241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는 1군 기록이 없다.

2006년 입단 후 타이거즈 잠수함 계보를 이으며, 필승조로 맹활약했던 손영민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4년 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KIA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손영민은 2016년 팀에 복귀한 뒤, 지난 2017년 1군 15경기에 나와 10.80의 평균자책점으로 1패, 4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퓨처스 리그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KIA는 최근 이 세 명의 선수와 면담을 하고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