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비상’ 발목 잡는 ‘부상’
김선빈 사구에 갈비뼈 골절 재활군으로…마운드는 피로 싸움
2018년 06월 15일(금) 00:00
KIA 타이거즈의 순위 싸움에 ‘부상’이 변수로 등장했다.

KIA는 14일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날 사(死)구 에 따른 엔트리 변경이다.

김선빈은 13일 SK전 2회말 1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켈리의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자리에 주저앉았던 김선빈은 주자로 나가 주루까지 소화했지만, 4회초 수비 때 통증을 호소하면서 결국 최원준과 교체됐었다.

이후 정밀 검진을 받은 김선빈은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재활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KIA는 이날 김선빈과 함께 최근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포수 한승택을 내리고 외야수 나지완과 포수 백용환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1군으로 돌아온 두 선수도 부상 영향을 받았었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전력이 있는 백용환은 지난 5월 25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던 백용환은 지난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1군 재진입을 노려왔다.

나지완도 ‘사구’ 후유증이 문제가 됐었다.

나지완(196타석)은 13일 현재 13개의 공에 맞으면서 SK 최정(274타석)과 함께 사구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타석수를 생각하면 나지완이 원치 않은 1위다.

특히 나지완은 5월 29일부터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홈 6연전 중 5경기에 나와 두 개의 사구를 추가했다. 여기에 비디오 판독 오심에 따라 기록으로 남지 않은 사구도 있었다. 이 기록되지 않은 사구가 결정타가 됐다.

잦은 사구로 인한 타격 기복 속 손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나지완은 결국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역시 재활군에서 호흡을 골랐던 나지완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와 11타수 5안타(타율 0.455)로 감을 잡은 뒤 1군으로 돌아왔다.

‘사구’가 KIA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야수진의 부상 원인 1위다.

올 시즌 사구로 인한 미세 골절만 벌써 세 번째다. 4월 6일에는 이범호가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의 공에 맞아 우측 중수골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고, 4월 19일에는 LG 트윈스 윌슨과의 대결에서 안치홍이 좌측 손가락 중절골 미세 골절이 되면서 자리를 비워야 했다.

내야의 핵심 자원들이 잇달아 사구로 자리를 비우면서 KIA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게 됐다.

마운드는 ‘피로’와의 싸움 양상이다.

시즌 초반 집중력 떨어진 타선 탓에 부담이 많았던 마운드에 이번에는 ‘변칙 운영’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윤석민이 선발로 투입되면서 4·5선발로 역할을 하던 임기영과 한승혁이 불펜으로 걸음을 하고 있다.

임기영의 보직이 롱릴리프 겸 필승조로 정리된 가운데 로테이션상 16일 선발로 예정된 한승혁이 지난 2·3일에 이어 14일에도 불펜으로 걸음을 했다.

야수진의 사구와의 싸움 속, 더위가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하기 전에 마운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만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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