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이 고속도로 과속단속 카메라의 위치를 개방형으로 바꾸고, 외관도 운전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과속사고 예방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전남지방경찰청은 “고속도로 과속사고 예방을 위해 고정식과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 시설을 보완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카메라를 보완한 고속도로 구간은 호남선, 남해선, 광주-무안, 광주-대구, 서해안, 고창-담양, 순천-완주, 영암-순천 등 8곳이다.

기존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 부스는 가드레일 등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고, 시야도 확보되지 않아 과속사고 예방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로공사는 이동식 단속부스를 가드레일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해 운전자가 알아보기 쉽게 했다. 단속부스 외관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단속부스의 외관이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명이 내장된 캐릭터형과 운전자의 주행속도가 표출돼 자신의 현재 주행속도를 인식할 수 있는 측정형 등 두 가지 타입을 배치했다.

도로공사는 또 고정식 과속 단속카메라도 운전자가 발견 후 급브레이크를 밟아 2차 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완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