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가 미분양 세대의 전세임대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분양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호두메마을 도시형생활주택은 광주도시공사가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동구 산수동에 95세대를 공급했으나 시민 선호도가 낮아 미분양이 발생한 바 있다.

24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95세대 가운데 미분양에 의해 전세임대로 전환한 82세대에 대한 임대기간이 오는 11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분양 전환을 추진한다. 도시공사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사업비 255억원을 투입해 전용면적 85㎡ 70세대, 59㎡ 25세대 등 95세대와 상가 2세대를 공급했다. 하지만 95세대 중 13세대만 분양되면서 사업비 회수에 실패했다.

고층·고밀 개발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재개발방법을 제시해 학계 및 국토부등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선진사례로 꼽혔으나 지역주택시장의 추세와 실수요자의 선호 등을 사전에 재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공사는 현 거주민들의 요구사항 및 편익시설 보완을 추진하면서 오는 8월 31일 전세임대 계약자의 분양 전환에 나선 후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일반 분양자를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